경제
서울 강남 최고 노른자 땅 새 주인 찾는다
입력 2014-08-29 19:40  | 수정 2014-08-29 21:57
【 앵커멘트 】
서울 강남의 삼성동은 코엑스 전시장과 더불어 각종 업무시설이 몰려 있는 강남의 요지입니다.
이곳에 있던 한국전력 본사 부지가 매각 절차에 들어갔는데요 감정가만도 3조 3천억 원에 달해 관심을 끕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코엑스 전시장과 백화점, 특급호텔 등이 들어선 서울 삼성동은 유동 인구가 하루 10만 명에 달합니다.

바로 건너편에 있는 7만 9천여㎡ 축구장의 12배 크기인 한국전력 본사 부지가 전남 나주로 옮기면서 새 주인 맞기에 돌입했습니다.

오늘(29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본사 부지에 대해 매각 입찰에 들어간다고 밝힌 겁니다.

감정가만 3조 3천346억 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써낸 업체가 낙찰받게 됩니다.


외국 자본의 경우 국내 기업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지분 50% 미만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가 코엑스와 잠실운동장을 연계해 개발할 계획을 세운데다 코엑스와 한전부지를 연결할 경우 국내 최대 상권으로 부상할 전망입니다.

현대차그룹은 본사 이전은 물론 자동차 테마파크로 활용하겠다며 도전 의사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영규 / 현대차 홍보팀 상무
- "문화와 업무, 컨벤션 등이 조화를 이루는 서울시의 상징적 랜드마크로 조성하겠습니다."

삼성그룹은 추석 이후 참여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인데 호텔업 외에는 딱히 개발수요가 없다는 점이 변수입니다.

강남 금싸라기 땅을 두고 펼쳐지는 두 그룹의 승부가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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