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방대, 수도권대 취업률 추월…"눈높이 낮추고 실용 수업 많아"
입력 2014-08-29 18:15 
4년제 지방대학의 취업률이 올해 처음으로 수도권대학을 추월했습니다.

특히 충남 천안에 위치한 한국기술교육대학의 취업률이 85.9%로 교육부가 건강보험 자료 기준으로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0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대ㆍ고려대ㆍ연세대 등 이른바 'SKY대학'은 60%대로 서로 비슷했습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4년제 대학 174개교의 취업률, 신입생 충원 등 주요 공시 항목 26개 지표를 대학정보 사이트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29일 공개했습니다. 취업 대상자 48만4729명 중 취업자는 28만4116명으로 취업률은 58.6%였습니다.

이 중 4년제 대학 취업률은 2011년 58.6%에서 2012년 59.5%로 오른 뒤 지난해 59.3%, 올해 58.6%로 계속 떨어졌습니다. 4년제 중 지방대 취업률은 55.1%, 수도권대는 54.3%로 올해 처음으로 지방대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대학을 포함한 전체 지방대의 취업률은 59.7%로 수도권대(57.0%)보다 2.7%포인트 높아 2년 연속 우위를 이어갔습니다. 전문대 취업률은 61.4%로 4년째 증가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도권 대졸자들이 주로 희망하는 대기업은 경력자를 뽑으려 하는 등 '미스매치'가 일어나고 지방의 대졸자는 눈높이를 낮추고 재학 시절 이미 기업이 바라는 수업이 많아 지방대의 취업률 우위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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