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미터 담도 훌쩍'…높이뛰기 선수 뺨치는 빈집털이범 검거
입력 2014-08-29 14:01  | 수정 2014-08-29 14:57
【 앵커멘트 】
서울 성북구를 포함한 고급 주택가를 돌며 빈집을 턴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자신의 키보다 훨씬 높은 담을 맨손으로 넘었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자기 키보다 높은 담을 맨손으로 뛰어넘으려 합니다.

32살 여 모 씨가 담을 넘어 빈집털이를 하려는 모습입니다.

여 씨는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서울 성북구 등 고급주택가를 돌며 모두 11차례에 걸쳐 2천4백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여 씨는 주로 부잣집일 것으로 보이는, 담이 높은 주택을 노렸습니다.


초인종을 누른 뒤 인기척이 없으면 담을 넘어들어가 카메라나 귀금속과 같이 주머니에 넣을 수 있는 작은 금품만 챙겨 나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여 씨는 지난 5월 절도범으로 만기 출소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생활비로 대출받은 2천여만 원을 도박으로 탕진해 출소 두 달 만에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경찰은 여 씨를 상습절도혐의로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 [ myhan@mbn.co.kr ]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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