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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네시삼십삼분 투자, 외국계 업체로만 압축
입력 2014-08-29 13:47 

[본 기사는 08월 27일(06:05)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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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업체인 네시삼십삼분이 기업공개(IPO) 이전에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투자유치가 국내 기업에선 이뤄지지 않고 외국계 기업에만 한정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당초 중국 텐센트, 일본 라인,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3사에서 최대 1500억원을 유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던 네시삼십삼분은 국내 벤처캐피탈 자금 추가유입을 배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텐센트와 라인에서만 투자를 받을 것이란 얘기다.
이번 투자유치건에 정통한 IB업계 한 관계자는 "네시삼십삼분의 개발·퍼블리싱 능력이 국내 모바일 게임 업계에서 최고 수준인만큼 투자하고자 하는 재무적투자자(FI)가 상당히 많다"면서 "회사의 자금 여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국내 벤처캐피탈에서 추가로 투자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벤처캐피탈 중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가 30억원을, LB인베스트먼트가 60억원을 투자해 네시삼십분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이미 보유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의 목적이 해외시장 확대라는 점도 텐센트와 라인에 투자 기회가 돌아갈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실어주는 대목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국내 모바일 게임 업체들이 국내 시장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텐센트·라인과 손을 잡는다면 중국과 동남아 시장을 포섭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텐센트는 국내 게임업체인 스마일게이트가 개발한 게임인 '크로스파이어'로만 1조원 이상을 벌어들인 이력이 있다. 이후 네오플, 레드덕, 스튜디오혼, 아이덴티티게임즈 등 다수 업체에 자금을 쏟아부었고, 올 3월에는 CJ게임즈의 지분까지 인수하며 국내 게임업체들과의 협력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딜에 정통한 또다른 관계자는 "현재 두 투자 주체와 협상을 진행 중이며 가까운 시일 내에 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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