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방위성, 우주 감시 부대 등 전담 부서 신설 추진
입력 2014-08-29 11:28 

일본이 우주 감시부대를 신설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우주개발·이용에 관한 기본 방침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교도통신과 요미우리 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방위성과 자위대 내부에 우주 감시를 전담하는 전문 조직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추진한다.
육상·해상·항공자위대 인력 수십 명으로 구성될 새 조직은 인공위성 파편을 비롯한 우주 쓰레기와 인공위성의 충돌 가능성을 사전에 파악하고 인공위성을 겨냥한 무기의 움직임을 살피는 등 종합적인 감시 임무를 수행한다.
방위성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협력해 JAXA가 재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쏴 올린 관측위성의 화상을 이용해 정보 수집을 강화한다.

현재 운용 중인 민간의 X 밴드 통신위성 3기를 차례로 방위성 전용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또 탄도미사일 조기 탐지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고성능 적외선 센서를 JAXA와 문부과학성이 계획 중인 신형 위성에 실어 우주 공간에서 실증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보 수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비교적 발사하기 쉬운 소형 위성 시스템 연구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일본은 현재 4기의 정부 수집 위성을 운용 중이다.
우주개발·이용에 관한 기본 방침은 2009년에 처음 책정됐으며 5년마다 수정된다.
이번 개정안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등에 대비한 측면이 강한 것으로 보이며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를 둘러싼 중국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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