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아프리카 물고기, 훈련하니…지느러미 이용해 걸어다녀 '이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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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아프리카 물고기, 훈련하니…지느러미 이용해 걸어다녀 '이건 뭐!'

'걷는 아프리카 물고기'가 네티즌들이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학술지 네이처는 27일(현지시간) 물고기가 육지동물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몸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규명됐다고 소개했습니다.

물고기가 약 4억년 전 육지로 이동하며 몸과 지느러미 등이 어떻게 지상보행에 맞게 진화되었는지는 미제로 남아있었습니다.

이와 관련 캐나다 맥길 대학교 연구진은 아프리카 물고기 치어인 폴립테루스를 육지 환경에서 키우며 훈련시킨 결과 걷기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연구진에 따르면 육지에서 공기를 흡입할 수 있는 폐를 가진 폴립테루스는 훈련 받은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걷는 법을 터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폴립테루스는 허파가 있어 대기 중에서 숨을 쉴 수 있으며 배에 달린 긴 지느러미를 이용해 땅에서 걷는 것이 가능합니다.

가슴 골격이 더 단단해지고 긴 형태로 변화했으며 두개골과 가슴 골격의 접촉이 적어지면서 머리와 목의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졌습니다.

실험 결과 뭍에서 기른 폴립테루스는 물에서 자란 경우보다 머리를 땅으로부터 더 높이 들고 다녔습니다.

또 지느러미를 몸에 바짝 붙이고 뻣뻣하게 만들어 물에서처럼 흐느적거리지 않게 하는 것이 발견됐습니다.

연구진은 화석 연구 등을 참조할 때, 과거 고대 물고기가 처음 육지로 올라올 당시 폴립테루스 실험에서 나타난 것과 비슷한 변화를 겪었을 것이란 추정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걷는 아프리카 물고기를 통해 고대 생물들이 어떻게 걷게 됐는지 알 수 있는 중요한 발견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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