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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언덕’ 현장만의 특별한 배려로 완성된 와인씬
입력 2014-08-29 10:19 
[MBN스타 손진아 기자] 홍상수 감독의 16번째 장편 신작 ‘자유의 언덕이 커플스틸 3종을 공개했다.

‘자유의 언덕은 인생에 중요했던 한 여인을 찾기 위해 한국을 찾은 모리가 서울에서 보낸 며칠을 다룬 작품.

이번에 공개된 스틸을 통해 사랑하는 여인 권(서영화 분)을 찾아 북촌에 온 모리(카세 료 분)와 모리가 우연히 들리게 된 카페 여주인 영선(문소리 분)과의 친근한 관계를 확인할 수 있다.

영선은 모리가 카페에 들릴 때마다 말을 걸고, 케이크를 주는 등 관심을 보이는데, 어느 날 모리가 그녀의 잃어버린 애완견을 찾아주자 고마움의 표시로 저녁식사를 권한다. 모리와 영선은 와인을 곁들여 저녁식사를 한다. 두 사람은 와인과 함께 무르익는 분위기 속에 서로에 대해 궁금한 점들을 물으며 가까워져 간다.

모리와 영선의 관계가 가까워진 와인 장면은 촬영 현장에서 실제 와인을 마시는 것과 함께 노래가 틀어졌다고 한다. 이 노래는 에이미 와인하우스(Amy Winehouse)의 'To Know Him is to Love Him'로 두 배우가 긴장을 풀고, 감정을 잡을 수 있도록 도움이 됐다. 덕분에 홍상수 감독과 자주 작업했던 문소리에 반해, 처음 홍상수 감독의 현장을 경험해보는 카세 료도 촬영에 바로 적응해 홍상수 감독의 대본을 성공적으로 소화해냈다.

이처럼 영화 ‘자유의 언덕의 모리와 영선이 사이가 가까워지는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이번 스틸은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자유의 언덕은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첫 상영을 시작으로 오는 9월4일, 국내 관객들을 찾아간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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