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기아차에 대해 멕시코 공장착공과 신차의 성공적 런칭으로 성장재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지금 기아차에 필요한 것은 추가공급 능력과 시장점유율 개선의지"라며 "이미 3년간의 질적 성장 강조로 급성장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젠 16년 이후의 무성장 우려를 잠재워야 할 시기"라며 "멕시코 공장 착공은 북미의 시장점유율 하락을 방지하고, 남미에서 새로운 Penetration(침투)을 시도한다는 데서 멀티플(Multiple) 개선요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기아차는 멕시코 몬테레이에 완성차 공장을 건설하기로 발표했다.
고 연구원에 따르면 멕시코 몬테레이는 미국 텍사스와 불과 200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입지조건과 NAFTA 체결로 인한 캐나다, 미국에 무관세 수출이 가능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는 "동반 부품업체들은 대략 15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추정되나, 현대차 중국공장 진출에 맞춰 일정 및 참가업체 조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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