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다음달 9일 개최할 행사 장소와 시간을 공식 발표하면서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애플이 공식 발표하진 않았지만 시장은 이날 애플의 신제품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신제품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애플 주가는 최근 8거래일 중 이틀을 제외하고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리코드와 시넷 등 미국 정보기술(IT)업체들에 따르면 애플은 다음달 9일 오전 10시(미국 태평양시간) 행사를 개최한다는 초대장을 28일(현지시간) 언론매체에 발송했다.
애플은 '9.9.2014'라고 적힌 초대장에 "더 많은 것을 말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Wish we could say more)"라고 썼지만 자세한 내용은 없었다.
다만 업계는 애플이 4.7 인치와 5.5 인치 등 두가지 화면 크기를 가진 신제품 아이폰과 시계 형태의 착용형 단말기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초대장에 적혀 있는 문구로 봐서 애플의 음성비서 '시리' 관련 내용이 발표되리라는 추측도 나온다.
행사는 애플 본사 소재지인 쿠퍼티노에 있는 2년제 대학인 디 앤자 칼리지 내의 '공연예술을 위한 플린트 센터'에서 열린다.
객석이 2300여석인 이곳은 스티브 잡스가 지난 1984년 오리지널 '매킨토시' 컴퓨터를 발표한 장소다. 또 애플이 상장 후 첫 주주총회를 열었던 곳이기도 하다.
이같은 기대감을 반영해 애플의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102.78달러까지 올랐으며 그 후조금 내려 102.25달러로 마감했다.
각각 장중·종가 사상 최고치다. 마감 2시간 35분 후 애플 주가는 종가 대비 0.15% 추가로 오른 102.40달러였다.
이날 종가 기준 애플 시가총액은 6122억6000만달러(약 621조9000억원)로 삼성전자(182조9000억원)의 3.4배, 현대차(50조9000억원)의 12.2배에 달했다.
종가 기준으로 애플 주가는 지난 19일(100.53달러), 20일(100.87달러), 22일(101.32달러), 25일(101.55달러), 27일(102.13달러)에도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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