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뇌 먹는 아메바' 수돗물에서 발견
입력 2014-08-29 07:00  | 수정 2014-08-29 08:41
【 앵커멘트 】
'뇌 먹는 아메바'라고 들어보셨습니까?
따뜻한 민물에 사는 기생충인데, 이 기생충이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수돗물에서 발견됐다고 합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일명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치사율 95%의 기생충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따뜻한 민물에 주로 사는 이 아메바는 코를 통해 사람 몸에 침입해 뇌 조직을 파괴합니다.
지난달에도 미국 캔자스주에 사는 9살 소녀가 호수에서 놀다 이 아메바에 감염돼 숨졌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이 아메바가 수돗물에서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 루이지애나주 보건 당국은 수돗물에서 '뇌 먹는 아메바'를 발견하고 면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지난해 9월에도 뉴올리언스의 상수도에서도 발견됐던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보건 당국은 긴급히 수돗물 염소 처리를 지시했습니다.

현재까지는 수돗물을 통해 아메바 감염 사례가 없는 상황.

보건 당국은 이 아메바가 먹었을 땐 큰 이상이 없지만, 코를 통해 인체에 들어가면 위험한 만큼 "물이 코로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뇌 먹는 아메바'는 우리나라에선 최근 10년간 보고된 감염 사례가 없지만, 아시아에선 베트남과 파키스탄 등에서 꾸준히 사망자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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