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힘 보태겠다" 광화문 광장 찾는 시민 늘어
입력 2014-08-29 06:40  | 수정 2014-08-29 08:16
【 앵커멘트 】
김영오 씨와 문재인 의원이 단식을 중단했지만, 광화문과 청운동 농성장을 찾는 시민의 수는 늘고 있습니다.
어제(28일) 하루 추가로 단식에 나선 사람이 3백 명이 넘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2일부터 농성이 이어지고 있는 서울 청운동 주민센터 앞.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들이 전국에서 모였습니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단식을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박정선 / 광주장애인부모연대 회장
- "소수자의 상처를 알기에 아픔을 알기에 함께 해야 하는 겁니다. 정의사회 구현과 안전사회 구축을 위한 것이라면 끝까지 함께 할 겁니다."

생업을 제쳐놓고 광장으로 나선 연극·영화예술인들과,

희생된 학생들의 마지막 모습을 캐리커처로 남기고 있는 작가,

환갑을 맞은 가운데 단식에 나선 종교인까지, 각계각층의 사람이 광화문 광장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방인성 / 함께여는교회 목사
- "우리 유가족들 건강하시고 위로 많이 받으시고 이 세상이 함께 더불어 사는 그런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데 힘을 합했으면 좋겠습니다."

애초 한 대학생 단체는 단식에 반대하며, 삼각김밥 4백 개를 먹는 일명 '폭식 투쟁'을 같은 장소에서 계획해 비난을 사기도 했지만,

행사 두 시간 전 특별법 반대 서명 운동으로 변경했습니다.

▶ 인터뷰 : 김상훈 / 자유대학생연합 대표
- "기운 차리셔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게 희생자들도 원하는 길이고 나라에도 도움이 되고 개인으로도 행복한 일이다. 진상 규명은 대한민국을 믿고 맡겨 달라."

세월호 가족 대책위는 어제(28일)만 단식에 추가로 나선 사람이 3백 명을 넘어섰다며,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배병민,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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