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 증시, 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 고조에 하락 마감
입력 2014-08-29 06:37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2.44포인트(0.25%) 하락한 1만7079.57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38포인트(0.17%) 떨어진 1996.74로, 나스닥 종합지수는 11.93포인트(0.26%) 떨어진 4557.69로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미국 경기의 회복세가 뚜렷하다는 점을 뒷받침했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지정학적 우려가 부각되면서 증시에 영향을 줬다.

우크라이나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을 기정사실화하면서 비상대책 마련에 나섰다.
외신에 따르면 포로셴코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도네츠크 지역 상황이 악화돼 터키 방문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터키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양자회담을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일정을 모두 취소한 것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도 러시아군 1000명 이상이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러시아군의 이동 모습이 담긴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이같은 사실을 여전히 부인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에 따르면 미국 경기와 고용 시장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는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를 4.2%(계절 조정)로 올려잡았다. 이는 지난해 3분기 이후 최고 성장률이다. 또 지난달 발표된 예비치 4.0%와 시장 전망치인 3.9%도 웃돌았다.
가계의 가처분소득은 1분기 3.4% 증가한 데 이어 2분기에도 4.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전주보다 1000건 감소한 29만8000건으로 집계됐다. 예상치인 30만건을 밑돈 수준이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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