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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의 고른 활약’ 넥센, 한화 4연승 저지
입력 2014-08-28 22:35 
넥센 강정호가 시즌 37호 홈런을 기록, 팀의 10-4 승리에 일조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인턴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2위의 자존심을 지켰다. 넥센은 최근 상승세인 한화 이글스의 4연승을 저지했다.
넥센은 2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한화와의 팀 간 13차전 경기서 한화를 10-4로 꺾고 시즌 64승(1무 42패)째를 거뒀다. 연승 행진이 끊긴 한화는 시즌 60패(43승 1무)째를 당했다. 넥센은 한화를 상대로 9승 4패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오재영과 정대훈, 상대적으로 약한 투수들이 양 팀 선발로 나서 타격전이 예상됐던 경기였다. 그러나 넥센 선발 오재영은 한화의 강타선을 맞아 5이닝 동안 1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5승(6패)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팀의 중심인 강정호가 3타점, 서건창·박병호가 2타점을, 7~9번의 하위타선에서도 세 타자가 모두 1타점씩을 가져가며 타자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넥센은 1회초부터 2득점하며 앞서갔다. 서건창과 이택근이 각각 볼넷, 2루타로 1사 2,3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4번타자 박병호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넥센은 1회말 2사 2루 상황서 김태균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1점차 추격을 허용했으나, 2회초 달아나기 시작했다. 이성열이 볼넷, 박헌도가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2루를 만든 뒤 박동원이 희생번트를 성공해 1사 2,3루 찬스를 맞았다. 서건창 타석을 앞두고 한화는 선발 정대훈을 내리고 김기현을 투입했다. 서건창은 바뀐 투수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기회를 살렸고, 점수는 4-1로 벌어졌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 박헌도가 김기현을 상대로 시즌 3호 좌월 솔로 홈런을 기록, 5득점 째를 올렸다. 7회초 넥센은 강정호, 윤석민의 연속안타로 2사 1,3루를 만들었다. 이어진 이성열의 1타점 적시타로 점수는 6-1, 더 멀리 달아났다.
또 8회초에는 박동원이 김혁민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7-2가 됐다. 또 2사 1,2루서 타석에 등장한 강정호가 윤근영의 초구를 받아쳐 비거리 135m의 시즌 37호 좌월 스리런 홈런을 기록했다. 강정호의 스리런포로 넥센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한화 타선은 1-6으로 뒤지던 7회말 뒤늦게 반격을 시작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피에가 2루타를 치고 출루하자 김태완이 1타점 적시타로 피에를 홈으로 불러들여 2-6을 만들었다. 이어 대타 한상훈이 볼넷을 얻어 2사 1,2루 득점 기회를 이어갔으나 조인성의 대타로 나선 송주호가 땅볼로 허무하게 물러나며 1득점에 만족해야 했다. 8회말 다시 잡은 1사 2루 찬스에서는 최근 타격감이 좋은 송광민이 송신영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3번째 득점을 올렸다. 한화는 9회말 정근우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추가 1득점했다.
넥센이 11개의 안타로 10득점하며 높은 득점 성공률을 보인 반면, 한화 12개의 안타를 때려내고도 4득점에 머무르며 타선의 집중력 부족 문제를 드러냈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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