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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바로 “첫 20-20, 이겼다면 더 기뻤을 것”
입력 2014-08-28 22:34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초 1사 삼성 나바로가 좌익수 뒤쪽 펜스 맞고 떨어진 2루타를 치고 김평호 고치 앞에서 미소짓고 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타자 야마이코 나바로(27)가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후 팀을 먼저 생각했다.
28일 잠실 두산전에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나바로는 3회와 9회에 도루를 성공시키며 20도루(26홈런)를 달성했다. 역대 38번째 20-20클럽 달성이다.
경기 후 나바로는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록하는 20-20 클럽이다. 굉장히 흥분된다. 하지만 팀이 이기는 경기에서 기록했으면 더욱 기뻤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는 1989년 해태 김성한부터 지난해 SK 최정까지 37차례 나왔으며, 24명의 타자가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선수로는 1999년과 2000년 두 차례 기록한 데이비스(전 한화)와 2001년 마르티네스(전 삼성), 2008년과 2009년 연속으로 기록한 클락(전 한화-히어로즈)에 이은 4번째 선수가 됐다.
또한 역대 2루수 중 20-20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해태 홍현우(1997년, 1999년)와 삼성 신명철(2009년) 단 2명(3차례) 뿐이며, 20홈런 이상 기록한 사례도 삼성 김성래(1987년 22개)와 해태 홍현우(1997년 22개, 1999년 34개), 삼성 신명철(2009년 20개) 등 3명(4차례) 뿐이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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