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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 11승’ 두산, 삼성 꺾고 3연패 탈출
입력 2014-08-28 22:10 
니퍼트는 사자에 강했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더스틴 니퍼트(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에 또 한 번 승리를 챙기며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두산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6-5로 이겼다.
6위 두산은 3연패에서 벗어나며 46승56패가 됐다. 4위 LG와는 2경기 차. 1위 삼성은 2연패에 빠졌다.
선발 니퍼트 6이닝 8피안타 4탈삼진 1실점(1자책점)을 마크하며 시즌 11승째를 챙겼다.
삼성 천적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전에 통산 17경기에 나선 니퍼트는 12승1패를 기록했다. 삼성전 7연승을 달리고 있는 니퍼트는 올 시즌에도 삼성을 상대로 5경기에 출전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3.11로 강했다. 홍성흔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팀 승리를 책임졌다.
니퍼트뿐만 아니라 타선도 제 몫을 다했다. 두산은 1회부터 점수를 뽑아내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두산은 민병헌의 안타와 도루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어 2루 주자는 김현수의 유격수 땅볼 때 3루로 진루했다. 호르헤 칸투 타석 때 민병헌은 윤성환의 폭투로 인해 홈을 밟았다.
칸투는 볼넷으로 출루하며 윤성환을 계속 압박했다. 홍성흔은 팀이 1-0으로 앞선 1회말 2사 1루에서 윤성환을 상대로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윤성환의 4구째 139km짜리 몸 쪽 낮게 들어온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25m짜리 투런홈런으로 연결했다.
니퍼트의 호투 속에 두산은 5회 또 한 번 빅이닝을 만들었다. 정수빈과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칸투가 아웃됐지만 홍성흔이 중전 안타를 쳐내며 1타점을 추가했다. 이어 오재원의 좌전 안타가 터지며 한 점을 더 얻었다. 풀카운트에서 런앤히트 작전이 딱 들어맞았다. 두산은 양의지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한 점을 더 얻었다.

삼성은 6회 니퍼트를 상대로 한 점을 만회했다. 6회 1사 후 이승엽이 2루타를 치고 진루했다. 조동찬이 아웃 당했지만 박해민이 우전 1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니퍼트가 내려가자 삼성은 7회 한 점을 만회했다. 윤명준을 상대로 1사 후 나바로가 2루타, 박한이가 좌전 안타를 쳤다. 채태인은 바뀐 투수 함덕주를 상대로 희생 플라이를 쳐냈다. 하지만 함덕주는 최형우를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삼성은 8회 한 점을 더 만회했다. 삼성은 2사 후 박해민의 볼넷, 박석민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1,2루를 만들었고 포수의 송구 실책 때 한 점을 만회했다. 대주자 박찬도가 3루까지 가다 아웃 당한 점은 삼성 입장에서는 아쉬웠다.
삼성은 9회 2사 2루에서 채태인과 최형우의 연속 1타점 2루타에 힘입어 한 점차까지 추격했다. 나바로는 이날 경기에서 2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며 20-20 클럽에 가입했다.
두산은 니퍼트에 이어 윤명준 함덕주 정재훈 이용찬을 총투입하며 어렵게 승리를 지켜냈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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