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외투쟁 반대 의원들 "강경파 득세하면 나라가 망한다"
입력 2014-08-28 19:41  | 수정 2014-08-28 21:21
【 앵커멘트 】
새정치연합의 장외투쟁에 반대하는 의원들이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거리가 아닌 국회에서 싸워야 한다는 원론적인 얘기부터 강경파에 대한 쓴소리까지.
의원들의 목소리를 김태일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 기자 】
연판장까지 돌리며 새정치연합의 장외투쟁에 반대해온 10여 명의 의원들.

당의 장외투쟁이 계속되는 가운데서도 이들의 의지는 확고했습니다.

▶ 인터뷰 : 황주홍 / 새정치연합 의원
- "장외투쟁을 지속하는 것은 국민 여론으로 볼 때 썩 유리한 환경조성이 되기 어려울 것이다…."

장외투쟁이란 극단적 방법을 선택하도록 한 당내 강경파에 대해서는 매우 거칠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조경태 / 새정치연합 의원
- "여당도 그렇고 야당도 그렇고 강경파가 득세하면 나라가 망한다…."

민생법안 처리를 세월호법과 연계한다는 당의 방침에 대해서도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주선 / 새정치연합 의원
- "세월호 입법만을 위해서 모든 의정을 중단시키는 것이 맞는 것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당을 분열시킨다는 지적에는 경계심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철 / 새정치연합 의원
- "이것을 야당의 분열로 받아들인다거나 그건 절대 아니죠. 건전한 야당이라면 당연히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는 것이니까."

국회가 아닌 거리에서 연일 목소리를 높이는 새정치연합.

그리고 이런 모습에 연일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는 이른바 온건파 의원들.

또 다른 노선 갈등이 되지나 않을까 우려의 시선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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