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하루 일찍 끝난 을지연습…남북 '훈풍' 기대
입력 2014-08-28 19:40  | 수정 2014-08-28 21:43
【 앵커멘트 】
그동안 북한이 거센 비난을 퍼부었던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이 하루 앞당겨져 오늘 끝났습니다.
이미 북한에 고위급 회담을 제안한 상황에서 남북 관계에 훈풍이 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 인터뷰 : 조선중앙TV (지난 17일)
- "앞선 선제타격이 우리가 선택한 임의의 시각에 무자비하게 개시된다는 것을…."

▶ 인터뷰 : 리영길 / 북한 인민군 총참모장 (지난 25일)
- "진짜 전쟁 맛이 어떤 것이며 불을 즐기는 자들의 운명이 어떻게 비참한 종말을…."

북한은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전시대비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을 맹비난해왔습니다.

하지만, 훈련 기간 무력시위나 도발은 하지 않았습니다.

마치 화답하듯 우리도 을지연습을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 오늘 끝냈습니다.

정부·여당도 대화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습니다.


친박계 국회 외통위원장인 유기준 의원은 5·24 조치 해제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주장했고, 정부 고위 당국자도 "을지연습 이후 북한의 태도가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이미 북한에 고위급 회담을 제안해 놓았고, 박 대통령은 8·15 경축사에서 다양한 남북 협력 사업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지난 15일)
- "우리의 문화유산을 남북이 함께 발굴·보존할 것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남북 고위급 회담 수용 의사를 밝히고, 다음 달 인천 아시안게임 선수단 파견 등을 통해 대화 테이블로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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