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그룹 "이재현 CJ회장에 선처" 호소
입력 2014-08-28 19:40  | 수정 2014-08-28 22:30
【 앵커멘트 】
이재현 CJ 회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이재용 삼성 부회장 등 범 삼성가에서 법원에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유산 상속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었던 삼성과 CJ의 화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횡령과 배임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을 받고 지금은 항소심 선고를 앞둔 이재현 CJ 회장.

이 과정에서 지난해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이후 건강이 극도로 악화해 지금은 구속집행 정지 중입니다.

보다 못한 범 삼성가가 이 회장을 위해 나섰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리움미술관장 그리고 이명희 신세계 회장 등이 지난 19일 서울고등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한 겁니다.


탄원서에는 이 회장이 예전부터 건강이 좋지 않았고 지금 상태로는 수감생활을 할 수 없으니 선처를 해 달라는 요청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회장의 빈자리로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고 투자 시기도 놓쳐 CJ 그룹 경영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 인터뷰(☎) : CJ그룹 관계자
- "투병하는 와중에 수감생활도 하고 있으니까 아마 집안의 장손이잖아요 어쨌든 이재현 회장이…일단 사람은 살려야 하지 않겠느냐…"

삼성도 가족 간의 인정과 도리에 따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범 삼성가가 이 회장 구하기에 나서면서 유산상속 소송으로 사이가 틀어졌던 삼성과 CJ 간 화해 가능성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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