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울퉁불퉁 남산 순환로…자전거 안전 위협
입력 2014-08-28 19:40  | 수정 2014-08-28 21:34
【 앵커멘트 】
평소 자전거족들이 즐겨찾는 남산공원 순환도로가 관리 부실로 사고를 부르고 있습니다.
갈라지고 구멍까지 생긴 위험한 도로 실태를 원중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일반 차량 통행이 금지된 남산공원 순환로.

평소 자전거족들의 이용이 잦습니다.

그런데 도로 상태가 심상치 않습니다.

아스팔트가 완전히 벗겨져 있는가 하면, 가장자리에 큼지막한 틈도 발견됩니다.

발이 다 빠질만큼 깊은 구멍까지.


아슬아슬하게 비켜다니는 자전거들이 위태롭습니다.

▶ 인터뷰 : 김비오 / 경기 과천시
- "초보자분들이나 이런 분들이 오시면 정말로 위험한 사태가 벌어질 수 있죠. 아무리 천천히 가도 피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거든요."

지난 3년 동안 신고된 사고만 15건.

원인은 대부분 도로 관리 부실 때문이었습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지난해 6월 한 자전거 이용자는 이런 포트홀 때문에 사고를 당했는데, 하반신이 마비되는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문제는 도로가 지어진 지 40년이 넘어 땜질식 처방으로는 역부족이라는 겁니다.

도로 아래 배수로가 낡아 물이 새면서 주변 지반까지 약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시는 내년까지 25억 원을 들여 도로 하부 지층까지 완전히 교체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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