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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공해 예능 ‘즐거운 家’, 재미와 정보 두 마리 토끼 잡을까
입력 2014-08-28 16:59 
사진=곽혜미 기자
[태안(충남)=MBN스타 남우정 기자] ‘즐거운 家!가 착한 예능으로 재미와 정보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8일 오후 충남 태안에서 열린 SBS 새 예능프로그램 ‘즐거운 家!의 기자간담회에 김병만, 이재룡, 송창의, 정겨운, 장동민, 걸스데이 민아, 비투비 민아가 참석했다.

‘즐거운 家!는 도시 생활에 익숙한 연예인들이 각박한 도시에서 벗어나 본인이 꿈꾸던 집을 직접 짓고 자연 그대로의 거주 환경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리얼하게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김준수 PD는 트렌드인 5도2촌, 주말농장, 전원생활에 대한 도시인의 로망을 예능으로 소화해보고 싶었다. 6월부터 2개월 동안 찍고 있는데 친환경적인 공간을 만들고 착하면서도 재미있는 예능을 만들고 싶다.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주말 예능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충남 태안군 인근에 집터를 잡은 멤버들은 설계부터 포크레인, 굴삭기 운전까지 직접 하며 집짓기에 동참했다. 함께 컨테이너 안에서 생활하고 노동을 하면서 멤버들은 가족같이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장동민은 이재룡은 노인네라고 생각했는데 일을 정말 열심히 한다. 그러다 보니 스태프들이 정말 힘들어한다. 저희들 중에서 가장 열심히 일을 한다. 반면 송창의는 전형적인 도시 남자다. 일을 한 지 두 달이 지났는데 나아진 게 없다. 잘 하고 싶은 욕망은 크지만 실수를 연발하고 있다. 정겨운도 허우대는 가장 멀쩡한데 허당기가 있다”라며 각 캐릭터들을 설명했다.

단순히 집만 짓는 것이 아니라 주변엔 텃밭을 만들었고 흑염소, 닭, 토끼 등 가축까지 키우고 있다. 또 가마솥 아궁이까지 만들어 전원생활의 로망도 실현하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노동만 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계속된다면 예능이지만 재미를 놓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태안으로 장소를 설정했다. 바다가 보이는 곳에 위치한 집 옆에는 산이 있었고 텃밭을 꾸릴 장소도 있다.

김병만은 단순히 전원생활만 하는 것이라면 어느 장소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재미를 줘야하기 때문에 다양한 아이템이 나와야 한다. 이곳은 농촌, 어촌에 산까지 골고루 갖춰진 곳이다. 그렇게 다양한 그림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사진=곽혜미 기자
과거에도 MBC ‘일밤-러브하우스 같은 집짓기 예능은 존재했었다. ‘즐거운 家는 멤버들이 손수 모든 작업에 참여했다는 것으로 차별화를 줬다.

김 PD는 기존의 집짓기 예능들은 수박 겉할기식이었다. 저희는 위험한 지붕 작업 외에는 전부 멤버들이 손수 참여했다. 그런 리얼함이 차별 포인트다. 캐릭터도 살리려고 노력했다”라고 자신했다.

김병만도 예능이지만 정보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통해서 귀농에 대한 정보를 주고자 한다. 귀농을 하고 싶어도 실패하는 사람도 많다. 텃밭을 만들었지만 실패했었다. 그런 모습을 보여 주면서 시청자들에게 정보를 전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즐거운 家는 오는 31일 오후 3시50분 첫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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