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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M] 삼성테크윈 회사채 기대감 `솔솔`
입력 2014-08-28 15:49 

[본 기사는 08월 26일(06:03)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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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테크윈이 차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회사채 시장 내 최고 인기 브랜드 '삼성' 이기에 이번 수요예측도 흥행몰이가 예상된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테크윈(신용등급 AA)은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달 초를 목표로 3년 만기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주간사 선정을 논의중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작년 5월 1500억원을 발행한 지 17개월만이다. 조달한 자금 2000억원 중 1500억원을 11월 초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나머지 500억원은 운영자금 용도다.
삼성테크윈은 이번 차환을 통해 이자비용을 절감하려 한다. 상환 대상 사채는 2011년 발행한 것으로 표면금리가 4.22%에 달한다. 반면 전일 기준 삼성테크윈의 개별민평금리는 2.84%다. 민평금리 수준으로만 발행금리가 결정돼도 연간 20억원의 이자비용이 절감된다.

흥행 요인은 충분하다. 회사채 발행량이 급감하면서 공급량이 크게 줄어 투자 물량을 찾지 못한 기관투자가들의 수요가 쌓여있다.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금리 역시 많이 낮아졌다. 또한 회사채 시장에서 인기 종목으로 꼽히는 '삼성그룹' 계열사기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실제로 이달 초 회사채를 발행한 삼성토탈의 경우 3000억원 어치 발행예정에 7900억원의 수요가 몰려 발행액을 4000억원으로 증액한 바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삼성테크윈은 자기 등급 대비 재무구조가 우수한 회사로 평가할 수 있다"며 "최근 시장 분위기에선 굳이 높은 금리를 제시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소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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