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입주 앞둔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 완판
입력 2014-08-28 15:18  | 수정 2014-08-28 15:31
아현뉴타운 내 첫 공급이자 마포구 최대 단지인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가 내달 말 입주를 앞두고 완판에 성공했다.
아현뉴타운 3구역을 재개발한 총 3885가구의 이 아파트는 8월 말 남아있던 전용면적 114㎡의 일부 물량까지 모두 주인을 찾았다.
장기간 이어진 부동산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3885가구가 모두 팔린 배경으로는 좋아진 시장 상황과 조합의 투명한 운영과 시공사와 유기적인 협력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정부가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향 조정을 골자로 한 ‘7·24 부동산 대책 발표에 이어 지난 14일에는 기준금리가 15개월 만에 인하되는 등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환경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책 발표 이후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는 한달동안 전용면적 114㎡의 대형아파트가 완판되는 등 정책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것이 현장의 설명이다.
조합과 시공사간의 유기적인 협력 또한 완판의 밑거름이 됐다. 아현뉴타운 3구역 조합(조합장 구재익)은 투명한 운영과 적극적인 사업추진 의지를 보인 것이 재개발 사업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때문에 타 재개발 현장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조합과 시공사간의 마찰을 최소화했으며,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의 풍부한 노하우과 기술력을 최대한 적용시킬 수 있었다.
이로 인해 고객들의 부담도 더욱 낮출 수 있었다. 이 단지는 수요자들의 초기자금부담 완화를 위해 계약금 정액제를 실시했으며 발코니를 무상 확장해주는 등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했다.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의 분양관계자는 서울에서 보기 드문 대단지인데다 마포구의 첫 아파트라는 상징성으로 인해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마케팅이나 상품 설계 등을 차별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번 완판으로 인해 기존 계약자들의 신뢰도도 크게 높아졌고 향후 인근 주거환경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고무된 상태”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도 이번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의 완판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정부 정책의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데다 도심권 뉴타운 사업을 재조명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입주한 전농·답십리뉴타운의 2397가구 대단지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의 경우 입주 전까지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었지만 입주 후 입소문을 타면서 프리미엄이 붙었다.
국민은행 시세 조사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당초 전용면적 84㎡ 기준 입주 당시인 2013년 4월 가격이 4억8500만~5억2250만원이었지만 현재(8월)는 5억2500만~5억7500만원에 거래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입주 후에도 미분양이 남기 쉬운 대형 아파트까지 모두 팔렸다는 점에서 이번 완판은 정부 정책으로 인해 주택구매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며 대단지 입주로 인해 주변의 도심정비사업들도 속도를 더 낼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주거환경 개선으로 인한 프리미엄도 기대해 볼만하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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