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쌀 재배면적 사상 최저…고추 재배면적도 줄어 고추값 상승 예상
입력 2014-08-28 15:05 

쌀 소비량이 줄어들면서 벼 재배면적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벼.고추 재배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벼 재배면적은 81만5506ha로 지난해보다 1만7119ha(2.1%) 줄어들었다. 통계청이 현재 통계 기준을 도입한 1975년 재배면적 121만8012ha의 3분의 1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통계청은 쌀 소비량과 농업 인구 감소에다 특용작물 등으로 전환하는 비율이 높아진 점 등을 벼 재배면적 감소의 이유로 보고 있다.
시도별로 보면 전남(16만9585ha)이 벼 재배면적이 가장 넓고 충남(14만8684ha), 전북(12만4089ha), 경북(10만6832ha) 등 순이다. 이들 4개 시도의 재배면적은 전국의 67.3%를 차지한다.

고추 재배면적도 지난해 보다 줄어들어 김장철에 고추값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 고추 재배면적은 3만6120ha로 지난해의 4만5360ha보다 20.4% 감소했다. 앞선 2년 연속 생산량 증가에 따라 고추 가격이 하락하면서 재배 면적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통계청은 보고 있다.
지난해 고추가격(도매평균)은 600g당 6743원으로 2012년의 9695원보다 30% 하락한 바 있다.
[김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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