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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인 더 문라이트’…톰과 제리식 우여곡절 사랑 빠지기
입력 2014-08-28 13:57 
사진=포스터
[MBN스타 여수정 기자] 영화 ‘매직 인 더 문라이트가 관객들을 마법과 사랑이 가득한 세계로 초대한다.

지난 20일 개봉한 ‘매직 인 더 문라이트는 현재까지 5만7210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하고 있다. CGV 9월 무비꼴라쥬데이 작품으로 선정되어 더 많은 관객들을 만나게 된다.

‘매직 인 더 문라이트는 환상과 마법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영화감독 우디 앨런의 신작이다. ‘갬빗 ‘뉴욕은 언제나 사랑 중 ‘맘마미아 ‘브리짓 존스의 일기-열정과 애정 ‘러브 액츄얼리 등에 출연했던 할리우드 배우 콜린 퍼스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헬프 ‘하우스 버니 등에서 열연한 엠마 스톤이 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췄다.

영화는 합리적이며 이성적 사유를 하는 스탠리(콜린 퍼스)는 중국인 웨이링수를 연기하는 스타마술사다. 그는 친구로부터 남부 프랑스 지방의 한 가문을 속이고 있다는 심령술사 소피(엠마 스톤)의 이야기를 전해 듣고 사기라고 생각, 단서를 찾으러 떠난다. 소피의 사기극을 밝히기 위해 프로방스로 떠난 스탠리는 사건을 파헤치기는커녕 오히려 그녀의 매력에 빠지며 겪는 로맨틱한 이야기를 담았다. 때문에 달달하고 감성적이다.

사후세계를 전혀 믿지 않는 스탠리는 외모와 성격까지 착한 소피 덕분에 점점 부드럽게 변한다. 이는 사랑이라는 감정에 빠진 인물의 변화를 보여주기도 하며, 위대한 사랑의 힘을 느끼게 돕는다. 어떻게든 눈속임이라는 것을 찾겠다는 스탠리의 의지와 그런 그와 대결하기 보다는 이해하고 설득하려는 소피의 모습은 연인사이의 밀당(밀고당기기)같기도 해 공감까지 산다.

우디 앨런표 내용도 매력적이지만 작품의 배경이 되는 1920년대 남부 프랑스가 아름답기 그지없다. 때문에 배경만 바라보아도 절로 신비롭고 사랑에 빠질 것만 같다. 소피가 입은 의상은 그녀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한층 배가시키다.

두 주인공에게 약혼자가 있음에도 서로에게 끌려 두근거림에 정점을 찍고, 인정하기 싫지만 소피에게 빠진 스탠리의 고백은 무미건조하지만 진실이 담겨 인상적이다. 상남자(?) 스탠리의 때 아닌 고백에 소피는 당황하지만, 사실 그에게 먼저 호감을 느낀 건 소피다. 우여곡절 끝에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된 두 사람은 관객들에게 묘한 쾌감을 주며 어서 이루어지길 바라게 된다. 이를 알리없는 두 사람은 아슬아슬 감정 줄다리기를 하며 관객들을 가지고 논다. 알 듯 말 듯 빙빙 돌기에 조금은 안타깝지만 지루하기 보단 통쾌한 긴장감이다.

또 소피에게 사랑을 느낀 스탠리는 완벽한 약혼자에게 진실을 고하기에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다. 비록 눈치싸움, 진실 밝히기라 관찰로 시작하지만 이 감정이 호감으로 변해 갈피를 잡을 수 없는 남녀관계도 알려주고 있다.

사진=스틸
포스터 역시 휘황찬란하거나 과장된 홍보 문구 없이 심플하게 감독과 배우 소개로만 이루어져, 내용에 대한 자부심도 느껴진다. 특히 무엇인가를 감지한 듯한 소피의 모습과 그런 그녀를 어이없게 쳐다보는 스탠리는 톰과 제리같아 두 사람의 숨은 이야기가 궁금증도 자극한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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