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저금리시대 수익률 높은 근린상가 노려볼까
입력 2014-08-28 13:24  | 수정 2014-08-28 13:25
광교신도시 신분당선 신대역 주변 근린상가 전경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연 1%대 정기예금 초저금리 시대가 현실화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은 수익형 부동산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수익형 부동산 가운데서도 특히 적정 수익률 확보가 용이한 근린상가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뜨겁다.

◇오피스텔 ‘지고 근린상가 ‘뜨고=상가 가운데 근린상가는 국내 금융권 부동산PB들이 선택한 하반기 유망 상업용 부동산 투자처로도 꼽혔다. 최고의 투자처로 손꼽히던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이 수익률 하락 탓에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는 사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과 임차인 확보에 유리한 근린상가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전문가들은 근린상가의 인기 비결로 수익률을 꼽는다. 오피스텔은 수익성이 떨어지고, 그렇다고 분양형 호텔에 투자하자니 불안한 투자자들이 상가 쪽으로 넘어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상가를 잘 매입하면 5~6%대 수익률을 무난히 낼 수 있다. 이는 금융상품 등 경쟁 상품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수익률이다.근린상가는 주거지구와 인접해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상가 건물을 말한다. 신도시(택지지구) 내 근린생활지역과 근린상업지역 내 5층 이하 또는 10층 이하 건물이 주로 해당된다. 신도시 근린상가에 투자할 때는 우선 역세권으로 방향을 정하는 것이 좋다. 또 상가를 선점할 것인지, 아니면 상권이 안정되고 난 뒤 들어갈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신도시 상권이 제대로 자리를 잡기위해서는 2~3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상가 투자의 난이도가 주택보다 높은 것은 공실 위험이 높아서다. 실제로 오피스텔 여러 채를 사는 비용으로 상가를 구입하면 수익성은 더 좋을 수 있지만 초보자 입장에서 쉽게 뛰어들긴 어렵다. 좋은 상가를 고르는 안목이 부족해서다. 자칫 잘못 고르면 임차인을 못 구해 낭패를 볼 수 있다. 공실이 생기면 임대료를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관리비 부담도 커져 기대했던 수익률을 얻을 수 없게 된다.

◇위례• 광교 •내곡지구 투자자 발길 분주=상가 투자 유망지로는 송파 위례나 광교신도시, 서초구 내곡지구, 강서구 마곡지구 등이 우선적으로 꼽힌다. 이들 지구는 서울 도심권에 인접한 인기 주거•업무지역으로 자리매김한 곳이다. 실제 이들 지역은 앞서 아파트나 오피스텔 분양도 1순위에서 청약을 마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광교신도시에서는 탑프라자가 주목된다. 경부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호수공원으로 둘러싸여 있어 수요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내부 상가로 유입되는 전형적인 항아리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2016년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과 수원지방법원과 수원지방검찰청이 입주하는 법조타운 호재로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특히 오는 10월 착공에 들어가는 법조타운은 상주인구 6000명에 일일 1만5000여명의 유동인구가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주변 6000여 가구에 달하는 아파트단지가 든든한 배후수요로 자리하게 되면서 안정적인 임대수요 확보가 장점이다.서초동 내곡드림시티도 관심이 높다. 내곡지구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 핵심 상권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으며 내곡지구 4600여 세대를 비롯해 오피스텔, 기존주거지역 등 약 1만3800여 배후세대가 있어 항아리형 상권으로 집객력이 매우 높다. 더구나 빠르면 내년 말 조기에 개통할 것으로 보이는 신분당선 연장선이 개통되면 하루 유동인구는 약 1100여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강서구 마곡2지구 ‘마곡 열린프라자는 내년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지하철 5호선 발산역세권인 이 상가는 지하 5층~지상 11층 규모다. 분양가는 3.3㎡당 900만원대 부터다. 마곡지구에는 LG그룹 관련 11개 연구소를 비롯해 57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위례 대길프라자는 대지 1032㎡에 건축면적 618.67㎡로 3.3㎡당 분양가는 700만~~4800만원이다. 2015년 1월 준공예정으로 주변 상가보다 2~3년 빠른 선 입점 효과와 2만여 세대가 이용하는 호수공원 주출입구에 위치하고 있어 입지여건이 탁월하다. 특히 위례 신도시만의 특화된 수변공원 프리미엄을 모두 누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권순원 CRM부동산연구소장은 초저금리시대를 맞아 베이비붐 세대들은 노후 대비를 위해 연 6∼7% 정도의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는 근린상가를 주목하고 있다”며 하지만 근린상가의 경우 입지여건에 따라 수익률이 들쑥날쑥 하는 만큼 투자에 앞서 발전가능성이 높은 상권인지, 임차인 확보는 용이한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낭패를 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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