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세를 보이던 태국 수출이 지난달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 상무부는 지난달 수출이 189억달러(약 6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85%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6월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던 태국 수출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상무부는 이 같은 수출 감소세는 주로 금 수출 감소에 따른 것이라며, 농산물 및 공산품 수출은 지난 6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식음료, 채소, 과일, 설탕 등 농산물 수출은 지난달 1.4% 늘어났으며, 특히 쌀 수출은 6개월 연속 증가했다.
자동차, 자동차 부품, 플라스틱 제품 등 공산품 수출은 지난달 1% 상승했다.
수출 부진에 따른 원자재 수입 감소로 인해 지난달 수입은 전년보다 2.86% 감소한 200억 달러였다.
이로써 태국은 올 들어 지난달까지 수출은 1316억 달러, 수입은 1324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0.42%, 12.5% 감소세를 나타냈다.
상무부는 하반기에는 계절적으로 수출이 증가하는 시기인데다 세계 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수출이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올해 예상 수출 증가율 3.5%를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수출 회복을 좌우할 주요 변수는 세계 경제 회복, 국제 농산물 가격 동향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태국의 수출량이 많은 고무의 국제 가격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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