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군, 윤 일병 가족과 목격자 못 만나게 방해"
입력 2014-08-28 07:00  | 수정 2014-08-28 08:26
【 앵커멘트 】
군 당국이 선임병들의 폭행으로 사망한 윤 일병의 유족과 폭행사건의 목격자의 만남을 의도적으로 방해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육군 28사단 김 모 일병은 윤 일병이 의무대로 오기 전부터 천식 증세로 의무대에 입실해 있던 환자입니다.

김 일병은 윤 일병에게 가해진 가혹행위 대부분을 지켜본 핵심 목격자입니다.

윤 일병 가족은 김 일병을 만나길 원했지만, 군은 "김 일병 가족이 조사에 비협조적이었다"고 말해 왔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지난 11일)
- "진술해줄 수 있느냐 요청을 했는데 부모가 그럴 필요 없다고 거절했기 때문에…."

하지만, 군 인권센터는 천식으로 조기 전역한 김 일병이 윤 일병의 가족들을 만나 진상을 밝히고 싶어 했지만, 군이 이를 막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윤 일병 장례식에 참석하고 싶다는 김 일병의 요청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 일병 누나 / 김 일병 편지 대독
- "승주 씨(윤 일병) 장례식에 가려 했지만, 입실환자 신분으로 가는 것을 아무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군은 김 일병과 유족의 만남을 방해한 적이 없고, 앞으로 김 일병을 증인으로 요청해 증언을 들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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