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창원 버스 급류에 18초만에 넘어져
입력 2014-08-28 07:00  | 수정 2014-08-28 08:15
【 앵커멘트 】
창원 시내버스가 급류에 휘말리는 순간 버스 안의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물이 순식간에 차올라 승객들은 미처 탈출할 수 없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급류에 휩쓸린 시내버스가 중심을 잃고 맥없이 떠내려 갑니다.

버스 안에 타고 있던 승객 6명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라 운전석 앞으로 몰립니다.

앞문이 열렸지만 바깥의 물살이 워낙 강했고, 물이 순식간에 차올라 승객들은 미처 탈출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떠내려가던 버스는 교각과 충돌하더니 옆으로 넘어집니다.


급류에 휩쓸린 지 불과 18초 만입니다.

▶ 인터뷰 : 이현순 / 경남 마산중부경찰서 수사과장
- "사고 전 버스 내에서 어떤 일들이있었는지를 수사하고 금일 중으로 블랙박스가 도착하게 되면 이 부분에 대해서도 면밀히…."

수색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1명의 실종자가 남아 있는 상황.

유가족들은 버스 회사가 운전기사에게 책임을 회피한다고 반발합니다.

▶ 인터뷰 : 유족
- "(버스)회사 측에서도 자기네들은 (운행중단을) 하라 했다 하고…."

하지만 버스 업체 측이 보낸 SNS에는 우회 운행을 하라고 했을 뿐, 운행 중단 지시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 전부를 복원해, 사고 버스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는 동시에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힐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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