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국제 프로 레슬링 대회 흥행몰이 나서
입력 2014-08-27 19:41  | 수정 2014-08-27 21:23
【 앵커멘트 】
북한 평양에서 이번 주말 국제 프로 레슬링 경기 대회가 열립니다.
북한은 많은 관광객들이 들어오기를 기대하고 있는데, 흥행이 성공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평양 국제 프로 레슬링 대회를 앞두고 북한 조선중앙TV가 대대적인 광고를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평양 국제 프로 레슬링 경기 대회에는 일본, 프랑스, 브라질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남녀 프로 레슬링 선수들이 참가하게 됩니다."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30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이번 경기에는 미국의 밥 샙을 비롯한 유명 이종격투기 선수와 프로 레슬링 선수 17명이 참여합니다.

북한은 대회가 외화 획득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관광객을 모으고 있습니다.

입장권은 가격이 가장 비싼 A석이 200달러, 우리 돈 20만 원 수준.


경기 관람과 함께 평양 시내 등을 둘러볼 수 있는 여행상품도 등장했습니다.

미국의 한 여행사를 통해 팔리는 여행상품은 7박 8일 일정이 2천400달러, 우리 돈 250만 원입니다.

이번 대회는 북한과 안토니오 이노키 일본 참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해, 대회가 흥행에 성공한다면 북일 관계 개선의 촉매제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노키 / 일본 참의원 (지난 21일)
- "저는 여러 차례 북한을 방문하며 스포츠 교류와 세계 평화를 위해 일해 왔습니다."

하지만, 관광객이라도 북한의 비위를 거스르면 억류되기가 십상인 만큼 북한 관광에 선뜻 나설 외국인 관광객은 많지 않아 보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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