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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FTA 피해 과장 보고 장관 핀잔
입력 2007-04-06 17:37  | 수정 2007-04-06 17:35
지난 3일 청와대에서 한미 FTA 타결에 따른 후속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FTA 워크숍이 열린 것 기억하실텐데요.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경쟁력을 강화하는 대책보다 피해만 보고한 일부 부처 장관들을 나무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한미 FTA 타결에 따른 국회 비준과 여론 설득, 피해 산업의 후속 대책 마련을 위해 지난 3일 청와대에서 열렸던 한미FTA 워크숍.


노무현 대통령과 각 부처 장차관 등 140여명이 참석했는데, 피해 보고만 있었을 뿐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보고는 없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특히 김성진 해양수산부 장관은 명태와 민어 어업이 큰 영향을 받게 돼 엄청난 피해가 우려된다고 보고 했습니다.

그러자 노 대통령은 명태잡이 어민이 몇명이냐고 물었고, 김 장관이 700명이라고 하자, 노 대통령은 700명이 피해를 입을 것이란 게 어떻게 어업계의 큰 피해냐며 나무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의 이 같은 지적은 한미FTA 타결을 계기로 피해 규모를 부풀려 예산 따내기에 급급한 부처의 안일한 모습을 질책했다는 분석입니다.

결국 노 대통령은 이 같은 안이한 자세로는 한미FTA 협상이 국회 비준을 동의를 받지 못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과장된 피해 대책 보고 보다 경쟁력 강화 대책에 집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나아가 노 대통령은 한미FTA 타결 내용에 대한 대국민 홍보가 중요한 만큼 장차관이 직접 국민 설득에 나설 것을 강하게 주문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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