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다음)과 카카오가 27일 합병계약 체결을 승인함에 따라 10월 1일 공식 출범하게 됐다.
이날 오전 10시 다음은 제주 본사에서 카카오는 판교 본사에서 합병 승인 안건을 놓고 각각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양사 간 합병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10조원 규모의 거대 모바일 기업이 탄생하게 돼 국내 인터넷 기업의 판도에 커다란 변화가 예상된다.
합병 후 다음카카오의 최대주주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되며 다음카카오는 양사 공동 대표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다. 공동대표 인선은 통합법인 설립 후 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이석우 카카오 대표는 주주총회에서 "차별적인 핵심 경쟁력을 갖춘 카카오와 다음커뮤니케이션과의 합병을 통해 모바일 시대 그리고 모바일 이후 다가올 시대를 선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국내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나가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통합법인 다음카카오는 IT모바일분야에서 커뮤니케이션, 정보,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까지 아우르는 생활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주주총회에서 합병 승인은 물론 통합법인의 사내이사 선임, 정관 변경, 이사의 보수 한도 변경 승인건을 처리했다.
다음 주총에서 합병승인은 이뤄졌으나 상호변경, 전환주식 발행조건 신설, 주주총회 의결방법 일부 조항 삭제 등이 담긴 정관 변경의 건이 부결됨에 따라 합병법인의 명칭은 당분간 '다음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하게 됐다.
양사는 주식매수 청구권 행사기간과 채권자 이의제출 기간을 거쳐 10월1일 합병 절차를 마무리한다.
업계에선 통합법인 다음카카오가 출범하면 현재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약 4조2000억원)을 제치고 코스닥 대표 기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음 카카오 합병 승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음 카카오 합병 승인, 네이버 라이벌 등장?" "다음 카카오 합병 승인, 신기하다" "다음 카카오 합병 승인,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