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한국 여성이 한자리에 모이는 '14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코윈 KOWIN : Korea Women's International Network)가 27일 경북 구미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이 행사는 29일까지 세계 36개국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경력단절 예방 및 일·가정 양립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주제로 열립니다.
개막식에서는 조벽 동국대 석좌교수와 현경 미국 뉴욕유니언신학대 교수가 연설과 강의를 맡았습니다.
행사 기간에 미국 LA 연방판사로 선출된 박향헌씨를 비롯해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의 한기숙 전문의, 사우디 킹파드 왕립병원의 배경란 간호사 등 다양한 분야의 한인여성이 활약상을 보여줍니다.
여성가족부와 경북도는 남성의 육아휴직 활성화를 위한 '아빠의 달' 제도, 직장어린이집, 육아휴직 등 국내외 다양한 정책을 소개합니다.
참가자들은 여성 재취업을 위한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특별 세션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록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코윈의 역할도 의논합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번 회의가 미래 성장동력인 여성의 희망 에너지를 한데모아 대한민국이 한 번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회의에 참석한 뒤 구미에 있는 구미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다누리콜센터를 방문해 프로그램을 참관하고 애로사항을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