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대중 전 대통령...남·북·미·중, 4자 정상 회담 가능성 제기
입력 2007-04-06 15:32  | 수정 2007-04-06 18:12
김대중 전 대통령은 남,북,미, 중국 이렇게 4자 정상 회담을 예상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올해는 남북간에 6.15 정상회담에 이은 2차 해빙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임동수 기자입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전북대에서 열린 강연에서 "동북아 안보협력을 위한 장관급 회담이 열려야 하고 나아가 남한과 북한, 미국, 중국 4자의 정상회담으로 한반도 종전선언과 평화 협정을 진행시키는 일도 예상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올해는 "6·15 정상회담에 이은 제2차 해빙의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4자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을 진행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북한에 대한 미국의 강경 정책 실패, 대북 포용정책을 지지하는 민주당의 중간선거 승리 등으로 인해 미국이 북한과 화해의 무대로 나설 수 밖에 없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특히 "부시 대통령이 중동에서 실패하고 있는 마당에 한반도에서라도 성공해서 업적을 세울 절실한 필요성이 있다"면서 북한과 공존의 길을 걸을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핵 문제를 해결할 책임이 있고 일본과의 국교도 정상화해 국제자본을 유치하는 길이 파면의 위기에서 벗어나는 길이 될 것이라고 화해의 장으로 나올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를 위해 "북한은 오는 13일까지 영변 핵시설을 폐쇄·봉인하고, IAEA조사단도 초청해 핵 프로그램 목록을 모두 신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평화공존과 평화교류, 평화통일의 방향 등 3가지 대원칙을 제시한 DJ는 남북 연합제-연방제-완전통일 순의 단계적 통일 방식을 제안했습니다.

한편 문정인 외교통상부 국제 안보대사는 한 라디오 방송을 통해 "현재 남북 정상회담 보다는 4자, 또는 러시아와 일본까지 포함하는 6자 정상 회담의 가능성이 더 크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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