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엔 화물 헬기, 남수단 반군에 의해 격추…승무원 3명 사망
입력 2014-08-27 10:52  | 수정 2014-08-28 11:38

'유엔 화물 헬기 격추'
유엔 헬리콥터가 남수단 반군에 의해 격추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남수단 정부 대변인은 유엔 평화유지군 소속 헬리콥터 한 대가 남수단 농촌지역에서 반군에 의해 격추됐다고 지난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대변인은 유엔 화물 헬기 추락으로 승무원 3명이 사망했으며 1명은 살아있다고 전했다.
유엔은 사고 헬기에 탄 승무원 4명은 모두 러시아인이라고 밝혔으며 현재 추락 원인을 조사 중이다.

주요 외신은 익명을 요구한 한 유엔 관리가 "헬기와의 연락이 오후 3시 19분께 끊어졌으며 이 헬기가 격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반군 사령관 가데트는 지난주 자신들의 영토 위를 비행하는 어떤 유엔 비행기도 격추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번 유엔 헬기 격추 사태는 남수단 정부군과 반군이 적대행위를 종식하기 위한 새 휴전협정에 서명한 직후 발생해 남수단 정국에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한편 남수단에서는 지난해 12월 이후 키르 대통령이 속한 딘카족과 전 부통령이자 반군 지도자인 마차르가 속한 누에르족 간의 갈등에서 촉발된 유혈 충돌이 이어져 수천 명이 사망하고 주민 180만 명 이상이 내전을 피해 국내외로 피란했다.
유엔 화물 헬기 격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유엔 화물 헬기 격추, 피해자들 안타깝다" "유엔 화물 헬기 격추, 말뿐인 휴전이 되지 않길" "유엔 화물 헬기 격추, 전쟁 사라졌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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