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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세월호 단식 중단…아프고 슬프다”
입력 2014-08-27 09:57 
세월호 특별법 재정 촉구를 위해 단식 중이던 가수 김장훈이 단식을 중단했다. 사진=MBN스타 DB
[MBN스타 박정선 기자] 세월호 특별법 재정 촉구를 위해 단식 중이던 가수 김장훈이 단식을 중단했다.

앞서 지난 24일 병원에 입원했던 김장훈은 다음날 자신의 의지로 퇴원해 단식을 계속 이어갔지만 26일 입원함으로써 단식을 중단하게 된 셈이다.

김장훈은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병원입니다. 팔에는 익숙한 풍경인 주사바늘이 꽂혀있고 정신은 왔다 갔다 하다가 좀 안정을 찾았고요. 어제 광화문에 갔다가 서있기도 힘들고 해서 집으로 와서 여러분들과 한참 채팅하다가 잠들어 조금 아까까지 기절했다가 깨어났죠”라며 안 그래도 오늘내일 단식을 끝내겠다고 여러분과 결정을 봤는데 몸이 알아서 저를 쓰러뜨리고 일어나보니 여러분도 알다시피 뭔가 더 혼란만 난무합니다. 참 아프고 슬픕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23일전 처음 광화문에 가서 한 소외되고 나약한 인간에 대한 인간의 도리로 시작한 일이 진흙탕으로 끝난다면 그동안 모진 칼 맞고 똥 뒤집어쓰고 견뎌온 날들이 참 허망해질 듯도 합니다. 일주일이나 할까싶었던 행동이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나면서 저를 3주까지 끌고 오게 했고요. 제 몸 망가진 건 조금도 아깝지 않으나, 백번 천 번을 감당할 수도 있으나 부서져버린 영혼은 무엇으로 채울까 충격이 한 번에 와서인지 그대로 주저앉아 병원으로 왔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김장훈은 단식을 중단한 것과 관련해 어제 여러분께 단식을 끝내겠다고 말씀드린 건 단순히 많은 분들이 제 건강을 걱정해서만은 아니었습니다”라며 제 소신에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린 일이라는 특별법이, 정쟁으로 변화하고 정치적으로 해석되고 저 또한 살면서 체험하지 못한 욕도 처먹고 상상치 못한 상황에 처하면서 점점 제 자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더 이상 이곳에서 내가 할일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그만 두려 했던 거죠. 이제는 노래로 사랑으로 힐링을 행동하리라 굳게 마음먹고 끝을 결정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장훈은 누군가는 그러시겠죠. ‘김장훈 씨 답지 않게 왜 그러세요. 다시 또 일어서서 시작해야죠 저 다운 게 뭔지도 잘 모르지만 그 약속을 지금은 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일단 병원에서 망가진 몸 추스르고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으나 분명한 것은 다시 희망의 에너지를 갖고 세상 속에 뛰어들 것이라는 겁니다라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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