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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30년차 주현미, 음악 도전 그리고 변신…‘현재 진행중’
입력 2014-08-27 09:41 
사진=MK스포츠
[MBN스타 송초롱 기자] 가요계 데뷔 30년이 됐음에도 가수 주현미의 음악에 대한 욕심은 여전히 빛났고, 변신에 대한 욕구 또한 강렬했다.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컨벤션센터 주니퍼룸에서 주현미의 데뷔 30주년 기념앨범 발매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30년 가수 생활동안 이런 기자간담회 자리는 처음이라는 그는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허허 웃으며 등장했다.

1984년 가요계에서 데뷔한 주현미는 화교 출신에 약사 출신이라는 독특한 경력을 가지고 인생의 희노애락을 노래하며 ‘비 내리는 영동교 ‘신사동 그 사람 ‘짝사랑 ‘잠깐만 등 히트곡을 만들어 내며 가요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자리매김했다.

그런 주현미가 데뷔 30주년을 맞아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했다. 이번 앨범에서 그는 윤일상, 정엽과 에코브릿지가 한 팀을 이룬 허니듀오, 장원규, 신형 작곡가 등 다양한 뮤지션들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주현미는 그동안 전통가요를 하면서 한계나 회의를 많이 느꼈다”면서 물론 전통가요가 한국인의 정서를 제일 잘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한쪽만 고집하면 소통이 안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훌륭한 후배들이 많고, 새로운 음악적 장르도 이렇게 많은데 안하는 것은 정말 답답한 것 같다”면서 그러던 중 나는 운이 좋게 많은 후배들이 손을 내밀어줬고, 이번 앨범을 통해 많은 도전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앨범에서 여러 가지 장르에 도전했다고 해서, 전통가요를 접는 것이 아니라 이때까지 노래해왔고 앞으로도 노래를 할 생각이 때문에 30주년을 기념해서 각 장르의 후배들과 소통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MK스포츠
주현미는 자신과 아들과 비슷한 또래의 아티스트와의 작업에서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번 음악적 작업을 회상하며 후배들과 작업 이야기를 하면 즐거워진다. 작업을 하다보면 틀에 박히지 않는 자유로움, 그런 정신들이 참 좋다. 그런 것들 때문에 아들 같은 후배들한테 배울 점이 많았다. 작업할 때는 후배가 선생님이라고 생각하고 작업했다”고 열린 사고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주현미의 바람이 반영된 듯,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공개된 그의 신곡들은 그의 청아하고 맑은 목소리와 고급스러운 창법이 인상적이었으며, 그동안 주현미가 해온 곡이 아닌 좀 더 현대적이고 새로운 모습을 느끼게 했다. 또한 자신의 걸어온 음악의 길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도전에 두려움이 없는 그의 모습은 앞으로 음악의 길을 계속 걸어갈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기 충분했다.

한편, 그는 9월 13일과 14일 양일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30주년 기념 특별공연 ‘더 주현미 쇼(The 주현미 SHOW)를 개최한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u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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