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남북 얼굴보지 않고 아시안게임 협의 시작…비용 지원 시사
입력 2014-08-26 19:42  | 수정 2014-08-26 21:11
【 앵커멘트 】
이런 북한의 무력 도발 위협 속에도 물밑 대화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북한의 인천아시안게임 참가와 응원단 파견 문제를 두고 얼굴을 마주대하지 않는, 서류만의 협상, 이른바 서면협의가 시작됐는데요.
우리 측이 북측 대표단의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방안도 어느 정도 절충점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인천아시안게임 참가와 관련한 서면 협의가 시작됐습니다.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는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북한의 선수단 참가 통보에 대한 회신을 보냈습니다.

회신에는 "남북한 협의가 원만히 마무리돼 북한 선수단의 아시안게임 참가가 차질없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우리 측은 또 통지문에서 남북 왕래 방식에 대해 북한이 제안한 서해 직항로를 통한 왕래 방식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열린 실무 접촉에서 이견이 컸던 선수단 파견 비용 지원 문제와 관련해, 일부 비용 지원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비용을 명시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필요한 지원을 제공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응원단 문제에 대한 입장은 포함되지 않아 남북은 추가 문서 교환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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