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FTA 특위, 정부 낙관론 비판
입력 2007-04-06 11:42  | 수정 2007-04-06 13:30
국회에서는 한미FTA 특위가 열리고 있습니다.
협상 결과를 놓고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자체의 실효성 논란도 있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1)
FTA 협상이 비교적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데 대한 경계론을 펼쳤죠?

답변1)
그렇습니다.

협상에 반대하는 의원들을 중심으로 정부가 지나치게 낙관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안명옥 한나라당 의원은 협상 타결 직후 나오는 낙관적 전망에 정부가 너무 들떠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안명옥 / 한나라당 의원
-"정부가 이런 언론의 평가에 고무돼 들떠있는 우려가 있다. 정부가 마치 다 끝난 것처럼 대국민 홍보한다."

개성공단 문제도 언급됐습니다.


변재일 의원은 개성공단이 역외가공지역으로 승인받을 가능성을 협상단에 물었고, 김현종 본부장은 경제 뿐만 아니라 정치적 상황과도 얽혀있다고 말해 해결이 쉽지 않음을 내비쳤습니다.

지역구에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의원들의 불만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 강창일 / 열린우리당 의원
-"내가 알기로는 감귤로 인해서 FTA가 깨질 수 도 있어서, 제주도가 희생이 됐다는 것이다."

한편 특위가 시작되기 직전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은 특위가 무의미하게 운영되고 있다며, 책임감있는 국정조사로 전환되던지 아니면 특위 자체를 해체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특위는 오후에는 권오규 경제부총리를 출석시켜 한미 FTA 협상 전반에 대한 보고와 피혜가 예상되는 산업에 대한 대책을 들을 예정입니다.


질문2)
4.25 재보선이 3주 정도 남았는데, 오늘은 공천과 관련해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상반된 분위기라구요?

답변2)
그렇습니다.

한나라당은 재보선 공천 잡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기 화성 국회의원 후보로 고희선 농우바이오 회장을 추천한 당 지도부의 결정에 한나라당 사무처 직원들의 반발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사무처 직원 30여명은 한나라당 원내대표실 앞에서 밀실공천 철회를 주장하며 연좌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모처럼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당초 후보를 내지 못할 전망이던 경기 화성에 박봉현 전 화성시 부시장 공천을 확정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박 후보자에 꽃다발을 전달하고 만세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조정식 / 열린우리당 의원
-"한나라당은 공천 때문에 시끄러운데 우리당은 경기 화성에 박봉현 후보를 만장일치로 추천했다."

박 후보자는 당 지도부의 환대에 대형 사고 한 번 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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