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물 폭탄' 맞은 부산…특별재난지역 선포 검토
입력 2014-08-26 18:13  | 수정 2014-08-27 08:14
【 앵커멘트 】
기습적인 폭우로 지하철이 멈추는 등 도시 기능이 마비됐던 부산에서도 복구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부산시가 침수 지역 일부를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해 줄 것으로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주차된 차는 종잇장처럼 힘없이 구겨졌습니다.

물이 빠진 도로는 파이고, 쏟아 올라 형체를 알아볼 수 없습니다.

산에서 쏟아진 흙더미는 집안까지 덮쳤습니다.

▶ 인터뷰 : 원수임 / 부산 구포동
- "처음 볼 때는 황당했는데 천재지변이니까 어쩔 수 없는 일이죠. 빠른 시일 내에 정리해 정상적인 생활을…."

마을 전체가 침수된 부산 기장군 장안시장마을.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보시는 것처럼 이 마을은 어제까지 사람이 살던 곳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폐허가 돼 버렸습니다."

물이 빠지긴 했지만, 삶의 터전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이번 폭우로 부산에서만 5명이 숨지고, 2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부산시는 침수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으로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 인터뷰 : 서병수 / 부산시장
- "피해가 많은 곳에 대해서는 재해재난 지역으로 국가에서 선포하도록 건의했고, 또 부산 전역도 곳곳에 큰 피해가…."

부산시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산사태가 발생한 지역 등을 중심으로 빠른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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