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천고마비의 계절` 스포츠株 뜬다
입력 2014-08-26 17:25  | 수정 2014-08-26 19:41
더위가 한풀 꺾이고 이른 가을이 찾아온 데다 인천 아시안게임 등 스포츠 이벤트가 겹치면서 증시에서도 스포츠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휠라코리아와 삼천리자전거는 이달 들어 각각 9.1%와 11.5% 상승했다. 대표적인 전기자전거 업체인 알톤스포츠는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만3200원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 제조업체인 영원무역도 이달 들어서만 27.9% 급등하며 역시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스포츠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올해 가을이 예년보다 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8월 평균기온이 11년 만에 가장 낮았고, 겨울 추위도 일찍 시작되지 않을 것으로 예측돼 가을이 예년보다 길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북한 선수단의 참가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인천아시안게임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데다 각종 마라톤ㆍ자전거대회가 예정돼 있어 이들 자전거ㆍ운동화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정부가 전기자전거를 일반자전거에 포함시키는 법률 개정을 검토하고 서울시가 자전거 친화마을을 시범 조성키로 하는 등 정책 수혜도 반영됐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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