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월호 유가족 '유민아빠' 김영오씨…"태도 바뀌면 미음 먹어보겠다"
입력 2014-08-26 16:44 
사진=MBN


세월호 사고 희생자 고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 씨가 새누리당이 세월호 특별법 협상에 전향적으로 임하면 단식을 중단할 수도있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은 26일 서울시립 동부병원에 입원해있는 김 씨를 만나고 나온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세월호 특별법 협상과 관련한 새누리당의 태도가 바뀌면 미음을 먹어보겠다는 취지로 김 씨가 얘기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위원장은 "김 씨가 '미음을 먹어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여당이 (특별법 협상에) 전혀 성의를 보이지 않아 지금은 먹을 수 없다'고 말했다"며 "(김 씨의 몸 상태가) 안심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염려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씨는 세월호 특별법이 유가족이나 개인을 위한 법이 아니라 참사의 재발을 방지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려 하는 것인 만큼 끝까지 함께 해달라는 당부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박 위원장은 "당이 오늘부터 열심히 싸우고 있으니 이제는 건강을 생각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씀드렸다"며 "국민이 (김 씨의) 건강을 많이 걱정하고 있으니 미음이라도 빨리 드시라고 권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위원장은 최근 인터넷과 SNS에서 김 씨의 가정사를 둘러싼 논란이 이는 것을두고 김 씨가 속상해하고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김 씨와 관련한 유언비어가 카카오톡으로 유포됐다는 얘기를 들으면 굉장히 울컥울컥 하시는 모양이더라"며 "당이 유언비어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생각이라고 얘기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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