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남부 '물 폭탄'에 침수 차량 4천대 추산
입력 2014-08-26 16:40 
남부 '물 폭탄'에 침수 차량 4천대 추산

지난 25일 오후 남부지방에 쏟아진 시간당 최고130㎜라는 기록적인 폭우로 최다 4천여 대의 차량이 침수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손해보험협회는 26일 오전 9시까지 이번 폭우로 부산, 경남에서 1천600여 대의 차량 침수피해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차량 침수피해액만 125억원으로 산출됐습니다.
 
또 보험회사별로 피해신고가 잇따르고 있어 전체 피해규모는 3천∼4천여 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각 보험회사는 긴급대책반을 꾸려 24시간 가동하고 대구, 대전, 광주등 다른 지역의 견인차량을 동원하기로 했습니다.
 
손해보험협회 영남지역본부는 부산시와 협의해 침수된 차량을 임시로 보관할 장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침수된 차량의 소유자가 자동차보험의 '자기차량손해' 담보에 가입한 경우에만 보험회사로부터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창문이나 선루프 등을 열어두는 바람에 침수피해를 봤다면 보상받지 못합니다.
 
침수가 예상되는 지역이나 운행제한구역에 무리하게 주차했다가 피해를 봤을 때도 보상을 전부 또는 일부 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 정비업체의 한 관계자는 "수해로 차량이 침수됐을 때 물기가 있는 상태로 시동을 걸면 엔진, 변속기, 전기장치 등 주요 부품에 심각한 손상이 생길 수 있다"면서 "전원을 차단하고 인근 서비스 센터에 정비를 의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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