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 소독약 냄새, 원인 `산화취`로 밝혀져…재고 관리 소홀

'카스 소독약 냄새'
최근 카스 맥주에서 소독약 냄새가 난 원인이 '산화취 성분'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6월 오비맥주 공장의 제조 및 유통과정을 조사한 결과 해당 제품이 용존 산소량이 많고 유통 과정에서 맥주가 산화돼 산화취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오비맥주는 올해 월드컵에 대비해 카스 생산량을 늘렸지만 예상과 다르게 판매가 부진해 재고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원인을 추측했다.
카스는 맛을 차별화하기 위해 다른 맥주보다 용존산소량을 높게 설정했지만 산소량이 많으면 관리 과정에서 맥주가 산화될 가능성이 크다.

맥주의 용존산소량이 높다고 해서 인체에 해로운 것은 아니지만 '소독약 냄새' 논란이 계속되자 오비맥주는 이달부터 카스 맥주 내 용존산소량을 절반 이하로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스 소독약 냄새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카스 소독약 냄새, 관리가 제대로 안 됐구나" "카스 소독약 냄새, 원인 알아도 냄새 불쾌하다" "카스 소독약 냄새, 인체에 무해한 것 맞나" 등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