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 ‘재건축 단지’만 올랐다
입력 2014-08-26 15:12  | 수정 2014-08-26 15:13
올해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 서울 일반 아파트와 달리 재건축 아파트는 줄곧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써브의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의 3.3㎡당 월간 평균 매매가 추이에 따르면 일반 아파트는 1월 1506만원에서 8월 현재 1489만원으로 17만원 하락한 반면, 재건축 아파트는 2875만원에서 3005만원으로 130만원 상승했다.
일반 아파트의 경우 올 1월 이후 줄곧 약세를 유지한 반면, 재건축 아파트는 단 한차례 하락 없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3.3㎡당 매매가 3000만원대를 26개월 만에 회복했다.
이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가 올해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유예된 데다 지난 12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통과로 조합원이 2주택 분양을 받을 수 있게 돼 사업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또 새 경제팀이 DTI·LTV 완화 등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함에 따라 부동산 규제완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최근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상승이 더 커졌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규모 재건축 단지가 밀집된 강남3구에서 3.3㎡당 매매가 상승세가 컸다.

송파구는 1월 평균 3.3㎡당 매매가가 2845만원에서 8월 현재 3109만원으로 264만원이 올랐고 강남구는 3874만원에서 4122만원으로 248만원, 서초구는 3062만원에서 3194만원으로 132만원 상승했다.
부동산써브 김미선 선임연구원은 DTI·LTV 등 부동산 규제완화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됐고 최근 기준금리 인하로 주택담보대출을 받기 쉬워짐에 따라 재건축 단지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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