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번 주말 유병언 장례식…형 병일씨 첫 구속집행정지 신청
입력 2014-08-26 15:09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 장례식이 이번 주말 경기도 안성시 금수원에서 교회장으로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구속중인 유씨 가족 중 처음으로 형 병일씨(75)가 구속집행정지를 신청했다.
26일 인천지방법원에 따르면 유씨는 전날 자신의 재판을 담당하고 있는 인천지법 형사 12부(부장판사 이재욱)에 구속집행정지 신청서를 제출했다.
유씨 장례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는 취지다.
재판부는 서면 심사로 가석방 여부를 결정하지만 구속된 유씨 가족 중 추가로 구속집행정지를 신청할 가능성이 있어 추이를 본 뒤 심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인천구치소에는 유씨 부인 권윤자씨(71)와 매제 권오균씨(64), 동생 병호씨(61), 장남 대균씨(44)가 수감돼 있다.
앞서 권윤자씨는 유씨 사망이 확인된 직후인 지난달 22일 구속집행정지를 신청했다 경찰이 사인 규명 등을 이유로 수사를 계속하자 엿새만인 28일 신청을 취하했다.
오는 27일엔 장남 대균씨의 첫 재판이 예정돼 있어 나머지 가족들의 구속집행정지 신청과 인용 여부는 28~29일께 판가름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는 30~31일 양일간 구원파 본산인 금수원에서 교회장으로 유씨 장례식을 치를 예정이다. 유씨는 금수원 안에 안장될 것으로 전해졌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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