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유해 80여일 있던 이곳, 아직도 풀이…충격

영화 '명량' 관객이 16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돌풍을 이어가면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유적지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정유재란 당시 마지막 수군 본영이었던 전남 완도 고금도 내 월송대도 그 중 하나다.
문화관광 해설사에 따르면 이곳은 이순신 장군의 유해가 80여일 안치됐던 자리이기 때문. 이순신 장군은 노량해전에서 순국한 후 충남 아산으로 운구하기까지 이곳에 있었다. 그래서인지 아직도 풀이 자라지 않아 맨땅이나 다름 없다. 이는 장군의 기가 서려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주민들도 풀이 제대로 자라는 것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 실제 주변과 달리 가로, 세로 1m 남짓의 유해 안치 장소는 황토색을 띠는 맨땅이다.
월송대는 또 충무사 건너편에 있는 작은 동산으로 이 충무공이 밤이면 찾아 깊은 생각에 잠기곤 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달이 여섯 시간 정도 이곳을 비추었다고 해서 월송대라 불리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