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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요미우리 3연전서 ‘1이닝+α’ 대기
입력 2014-08-26 12:00  | 수정 2014-08-26 17:40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끝판대장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라이벌과 운명의 3연전을 앞두고 다시 8회부터 대기한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데일리스포츠는 나카니시 기요오키 한신 투수코치의 말을 빌어 요미우리와의 운명의 3연전에서 오승환의 1이닝 투구 제한을 두지 않는다고 26일 보도했다.
와다 유타카 한신 감독과 나카니시 코치는 시즌 초부터 마무리 투수 오승환의 투구 이닝을 1이닝으로 정했다. 하지만 시즌 중에도 팀 사정상 오승환이 1이닝 이상을 던지기도 했다. 교류전을 앞두고 휴식기가 있던 5월13일 히로시마전에서 일본 진출 첫 1⅓이닝을 던졌고, 지난 8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홈경기에서도 7-3으로 앞선 8회 올라온 셋업맨 후쿠하라 시노부가 킬라 카아이후에게 투런포를 맞은 뒤 2사 1,3루 위기 상황을 맞이하자 올라와 불을 끈 적이 있다.
당초 한신 코칭스태프는 9월 들어 오승환의 1이닝 제한을 없애려고 했지만 26일부터 도교돔에서 열리는 요미우리와 원정 3연전의 중요성 때문에 오승환을 8회부터 대기시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신은 센트럴리그 선두 요미우리에 1.5경기 차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서는 1위로 치고 올라설 수도 있다.
또한 최근 한신의 필승조인 안도 유야와 후쿠하라 시노부가 불안한 경기 운영을 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물론 오승환은 팀을 위해서라면 문제없다는 자세다. 오승환은 일본의 여름도 덥지만 한국, 특히 대구의 여름은 엄청 더웠다”며 체력적으로 자신감을 보였다. 데일리스포츠도 오승환이 8월 9경기에서 7세이브를 올리고, 최근 11경기 무실점 행진을 펼치는 등 페이스가 좋다고 평가했다.
한편 32세이브로 센트럴리그 구원 부문 선두를 질주 중인 오승환은 세이브를 하나 더 추가하면 2008년 야쿠르트에 입단해 첫 해 33세이브를 올렸던 임창용(삼성)과 같은 기록을 세우게 된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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