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9월1일 샌디에이고전 등판 가능성 UP…"류현진 몸 상태 좋다"
오른쪽 엉덩이 중둔근과 이상근 염좌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마운드 복귀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9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가 류현진의 복귀전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류현진의 에이전시 보라스 코퍼레이션의 관계자는 26일 "류현진이 엉덩이 근육 통증에서는 거의 벗어났다. 충분히 쉬었고 몸 상태도 좋다"며 "9월 1일 샌디에이고전 등판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류현진이 최근 불펜에서 어느 정도 힘을 주며 공을 던졌고, 문제가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류현진은 애리조나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원정경기를 앞두고 불펜피칭을 할 예정입니다.
불펜피칭에서 구위를 점검하고, 구위에 문제가 없다면 류현진의 복귀일정이 확정됩니다.
이미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샌디에이고는 류현진이 자신감을 안고 맞설 수 있는 상대입니다.
류현진은 지난해와 올해 샌디에이고와 경기에 4차례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0.71로 무척 강했습니다.
펫코파크 원정 경기 성적은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0.69였다. 1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회초 B.J. 업튼을 상대하다 오른쪽 엉덩이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하고 보름 이상 실전을 치르지 않은 류현진으로서는 복귀전 상대가 편하면 편할수록 좋습니다.
다저스 주전 포수 A.J. 엘리스도 류현진의 '주말 복귀'를 기대했습니다.
다저스는 현지 시간으로 금·토·일요일에 샌디에이고와 3연전을 치릅니다.
엘리스는 "현재 (1·2선발) 클레이턴 커쇼와 잭 그레인키가 많은 부담을 짊어지고 있다"며 "류현진이 부상자 명단에서 해제되는 이번 주말에 돌아왔으면 좋겠다. 류현진의 복귀는 여러 면에서 다저스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