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하천 급류에 휩쓸린 버스에 7명 탄 듯(종합)
입력 2014-08-26 11:26 

지난 25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덕곡천 급류에 휩쓸린 시내버스 사고와 관련, 인명피해는 사망자 1명·실종자 6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과 해경, 소방, 창원시 등으로 구성된 합동대책반은 26일 대책반 인근에서 브리핑을 열고 사고 이후부터 밤새 실종자 신고를 접수한 결과 버스 운전기사 정모(52)씨를 비롯해 이모(61·여)씨 등 승객 5명을 포함, 6명에 대한 실종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신고를 고려하면 이번 사고로 안모(19·대학 1년)양이 숨진 채 발견됐고, 6명이 실종되는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된다.
실종자 가족들은 대부분 폭우가 쏟아질 당시 사고 버스를 탔다고 연락했거나 이버스 노선을 자주 이용했지만 사고 직후 연락이 끊겼다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반은 이런 인명피해 상황을 소방방재청에 보고했다.
대책반은 또 사고 버스를 인양해 내부를 수색한 결과 실종자는 발견하지 못했고휴대전화와 선글라스, 남성용 단화, 안경 렌즈 6개, 우산 3개를 수거했다고 밝혔다.
이중 휴대전화는 가입자를 확인하고 있고 다른 유류품도 소유자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버스를 인양하기 전에 수중에서 거둬들인 블랙박스는 현재 분석작업 중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하지만 버스에 몇 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는지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해줄 블랙박스는 내부회로 손상으로 분석작업에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경찰은 이 블랙박스를 충북 청주의 블랙박스 복구 전문회사에 의뢰해 정밀판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고원인에 대해서는 사고 버스가 집중호우로 말미암아 정상 노선 교통이 통제되자 농로를 우회해 운행하려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추정했다.
경찰은 사고 버스의 위성위치시스템(GPS) 기록이 단절된 이후 동선을 마을 주민과 사고 버스 회사, 사고 이전에 하차한 승객 등을 대상으로 조사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사고 버스는 지난 25일 오후 2시 5분 정해진 노선을 이탈했으며 사고 직후인 2시 53분 통신이 완전 끊겼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대책반은 이날 오전 6시부터 300여 명의 인원과 20여 척의 선박 등을 동원해 사고 현장인 덕곡천을 비롯해 진동항과 광암항 일대 해안가와 바다를 수색하고 있다.
또 사고 버스 내부를 정밀 감식하고 사고 전에 내린 승객이 사용한 카드체크기 등도 확보해 분석할 계획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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