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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경, 암 투병 사실 고백 "아이 때문에 더 힘들어…" 딸 라엘 사진 공개
입력 2014-08-26 11:17  | 수정 2014-08-26 11:17
'홍진경' '홍진경 남편' / 사진= SBS '힐링캠프'
홍진경, 암 투병 사실 고백 "아이 때문에 더 힘들어…" 딸 라엘 사진 공개


'홍진경' '홍진경 남편'

방송인 홍진경이 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습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는 홍진경이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홍진경은 최근 암에 걸려 이를 치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그녀는 지난달 SBS '매직아이' 제작발표회에서 처음 투병 사실을 고백하며 가발을 쓰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홍진경은 "올해 3월 병 진단을 받았다. 수술하고 치료까지 올 여름이 정말 힘들고 길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어 "아이가 없었으면 모르겠는데, 아직 어린 아이가 있으니까 더 마음이 짠하고 힘들었다"고 말해 출연진들을 숙연케 했습니다.

홍진경은 "수술 사실을 어머니께 끝까지 비밀로 하고 싶었다. 그런데 수술 1시간 전 이런 큰 수술을 받을 때 어머니께 연락하지 않으면 '어머니가 평생 자책할 일을 만들어 드리는 거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수술 바로 직전 동생한테 전화해 어머니 병원으로 모시고 오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을 통해 등장한 홍진경 남편은 "(아내의 병이) 지금 거의 다 나아가고 있는 상태"라며 "투병 생활을 하면서도 성격이 밝았다.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힘을 줬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한편 이날 '힐링캠프' 방송에서 홍진경이 시험관 시술로 7년 만에 얻은 딸 김라엘 양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공개된 영상 속 김라엘 양은 엄마 홍진경을 쏙 빼닮은 이목구비와 인형같은 외모를 뽐내며 또박 또박 동요를 불렀습니다.

이어 영상으로 등장한 홍진경의 남편 김정우 씨는 "아내 홍진경이 아무리 피곤해도 아이가 자기 전에 꼭 책을 읽어준다"라며 "아픈 몸으로 딸을 살피는 모습에 고마움을 느낀다"라고 아내에게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홍진경은 "딸이 자기 전에 책을 읽는 습관이 있다"라며 "어떤 때는 스무 권을 읽어달라고 할 때도 있다. 힘들지만 그걸 다 읽어준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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